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철학으로 설명한다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.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거기에 딱 들어맞는 학문적인 이론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. 철학, 심리학, 경제학, 사회학 등 사람과 사회를 연구하는 인문학 이론들 말이다. '누구의 어떤 이론에 따르면' 이렇게 의견을 말할 수 있다면 훨씬 유식(?)하게 보일 것이다. 물론 그런 목적보다는 여러 가지 이론 중 나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고르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, 그런 것을 가지고 싶었다. 이런 면에서 이 책은 나의 욕구를 상당 부분 충족시켜 주고 있다. 구성을 살펴보자면 각 챕터의 제목은 특정 철학 이론의 핵심 주장을 한 줄로 표현하고 있다. 그리고 그 이론의 명칭과 철학자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