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결에 반사되는 햇살처럼 빛나는 사유의 힘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롱블랙의 김난도 교수 인터뷰, '기획자 김난도 : 14년 간 트렌드를 예측했다, 그가 말하는 축적의 힘' 에서였다. 인터뷰 글이 괜찮아서 한 번 옮겨 본다. 사실 나는 평론을 읽어본 적이 거의 없다. 창작물을 읽으면 읽었지 다른 사람의 해석을 굳이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. 하지만 맥락을 분석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. 나 또한 맥락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. 그의 책 중 '슬픔을 공부하는 슬픔'을 사서 읽어봤다. 과연 그랬다. 맥락도 맥락이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빛이 났다. 마치 겨울 호수의 물결에 반짝이는 햇살처럼 말이다. 사유는 치열하고 치밀하고 ..